“대형IB 필요” 발언 3색 반응

“대형IB 필요” 발언 3색 반응

입력 2011-02-09 00:00
수정 2011-02-09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발언으로 금융투자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IB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합병 효과에 기대를 드러내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인터뷰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을 따로 떼어 다른 증권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덩치 큰 IB를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형 IB의 필요성에는 100% 공감한다.”면서도 “인수에 필요한 자금력보다 인수 이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투자증권 분리 매각에 대해서는 “특정 증권사가 거론됐지만 아직 아이디어 단계이기 때문에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전날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 등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우리금융지주는 난처함을 표시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은 비은행부문 핵심 계열사로 사업 포트폴리오상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리 매각 여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2-0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