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안이 발표되자 산업계는 에너지 절감 대책 등 자구책 마련에 들어갔다. 업계내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전기료마저 올라 기업 경영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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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사용량이 많은 철강업계는 전기료 인상 소식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10년간 산업용 전기료가 35%나 올랐는데 이번에 또 대폭 올랐다. 몇백억원의 요금을 더 내야 하는 기업도 있다.”면서 “상승분이 제품 원가에 반영돼 출고가가 상승하면 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고, 국내 제품 가격 경쟁력도 약화돼 수출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호소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심야전기를 사용해 얼음을 얼려놨다 주간에 녹여서 냉난방에 활용하는 ‘빙축열 시스템’도 갖췄고, 점심시간 PC끄기 등 에너지 절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노력을 통해 비용인상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 이후 전기 사용을 억제하는 등의 기본적인 활동부터 고효율 설비 설치 및 공정 최적화 등 기존 전기 절감을 위한 노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전업계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주요 제품의 에너지 효율 등급을 상향 조정하는 것과 관련해 저절전 기술 개발에 적극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장고, 세탁기 출시 등 절전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11-07-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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