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10개 중 6개 가격 올랐다..배추 66%↑

생필품 10개 중 6개 가격 올랐다..배추 66%↑

입력 2011-08-17 00:00
수정 2011-08-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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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지난 7월에 집중 폭우의 영향으로 생필품 10개 중 6개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추와 무, 양파 등 채소류의 가격 폭등세가 두드러졌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7월에 102종의 생필품 가운데 64종(62.7%)의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에 전체 생필품 중 62종(60.8%)의 가격이 지난달보다 올랐던 것보다 더 늘어난 셈이다. 지난 4월에는 전월 대비 가격 상승 품목이 47종(58.8%)이었다가 5월에는 41종(51.3%)으로 다소 줄었으나, 기상이변이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7월에 배추는 전월 대비 66.5%나 올라 생필품 중 최다 상승 품목이었으며 무(21.4%), 양파(11.6%) 순이었다. 이어 원자재 수급 불균형의 여파로 사탕류(8.6%), 부침가루ㆍ카레(7.2%), 간장(6.2%), 위생백(5.7%), 혼합조미료(5.5%), 구강청정제(5.3%)의 가격도 많이 올랐다.

하지만, 섬유유연제(-6.2%)와 빙과류ㆍ버터(-4.0%), 시리얼(-3.3%), 김밥 김(-3.1%) 등 전월보다 가격이 내린 품목도 일부 있었다.

소비자원 측은 “채소류 가격은 지난 6월 출하물량이 확대되면서 폭락 우려까지 제기됐으나 최근 사상 유례없는 집중 호우에 따른 공급 부족과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밝혔다.

한편 102종의 생필품 가운데 326개 개별 상품 가격을 조사해보니 배추와 무를 제외하고 하림의 닭고기 ‘하림 생닭(소)’이 전월 대비 57.1%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보령메디앙스의 베이비로션 ‘퓨어가닉허브로션’(18.9%), 사조의 참치캔 ‘사조참치마일드(단품)’(14.2%), 데어리푸드코리아의 마가린 ‘I cant believe(60%)’(13.6%), LG생활건강의 세탁세제 ‘테크(묶음)’(13.2%)도 지난달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

<표> 월별 주요 가격 상승 품목

(단위:%, 전월 대비)

┌────────────┬────────────┬───────────┐

│구분 │6월 │7월 │

├────────────┼────────────┼───────────┤

│상승 품목 │돼지고기(14.5%) │배추(66.5%) │

│ ├────────────┼───────────┤

│ │레토르트식품(5.2%) │무(21.4%) │

│ ├────────────┼───────────┤

│ │고추장(4.7%) │양파(11.6%) │

│ ├────────────┼───────────┤

│ │참기름(4.3%) │사탕류(8.6%) │

│ ├────────────┼───────────┤

│ │콩나물(3.9%) │부침가루(7.2%) │

│ ├────────────┼───────────┤

│ │캔커피(3.5%) │카레(7.2%) │

│ ├────────────┼───────────┤

│ │일반샴푸(3.4%) │간장(6.2%) │

│ ├────────────┼───────────┤

│ │랩(3.3%) │위생백(5.7%) │

│ ├────────────┼───────────┤

│ │계란(3.2%) │혼합조미료(5.5%) │

│ ├────────────┼───────────┤

│ │식용유(3.1%) │구강청정제(5.3%) │

└────────────┴────────────┴───────────┘

*자료=한국소비자원 생필품가격정보시스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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