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發 공포 재확산…코스피 51P 급락

그리스發 공포 재확산…코스피 51P 급락

입력 2011-10-20 00:00
수정 2011-10-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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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선 붕괴 가능성…외국인 1천억 순매도

그리스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우려가 또다시 국내 주식시장을 패닉에 빠뜨렸다.

20일 코스피는 50.83포인트(2.74%) 급락한 1,805.0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857.46으로 장을 출발해 추가 상승을 시도하며 1,87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10시께부터 내리막길을 걷더니 오후 들어 낙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확실시된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면서 공포를 부추겼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BoA메릴린치의 펀드 매니저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세계 펀드들이 그리스의 디폴트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의회에서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을 더이상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결정과 독일ㆍ프랑스 정상의 은행 구제 합의로 풀리는 듯하던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자 아직 실현되지도 않은 악재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변동성이 큰 시장의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1천7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서 3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90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14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의 독주였다. 전기전자만 1.07% 오르고 나머지 모든 업종 지수는 하락했다. 건설(-5.75%)과 화학(-5.63%)은 급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91만1천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90만원대를 넘어섰다.

LG화학(-5.58%), SK이노베이션(-5.21%), 신한지주(-4.55%), 포스코(-4.43%), KB금융(-4.40%) 등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8.19포인트(3.73%) 하락한 469.98을 나타냈다.

불안한 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유럽 상황 추이를 따라가는 장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 주요 주가지수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90.39포인트(1.03%) 떨어진 8,682.15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1.48%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2.22%, 2.67%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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