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독신자·가족형 ‘특화점포’ 시대

편의점, 독신자·가족형 ‘특화점포’ 시대

입력 2012-03-27 00:00
수정 2012-03-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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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독신자형, 가족주택형 등 주변 입지에 맞춘 특화 편의점이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편의점업계 1위 보광훼미리마트가 편의점의 과거와 현재를 토대로 미래 편의점 모습에 대한 전망자료를 내놨다.

이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은 고객들의 소비 패턴에 따라 전혀 다른 상품을 취급하는 특화형 점포 추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독신자입지에서는 평일 저녁시간대 식재료 및 소포장 상품을 집중 운영하는 반면 가족주택 입지에서는 평일보다 주말에 면류 및 스낵류 등을 묶음 상품으로 강화 운영하는 식이다. 실제 훼미리마트는 그동안의 상품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8대 입지로 분류했다.

특히 보광훼미리마트는 싱글족과 고령화 진행에 따른 1인가구 증가가 편의점업계의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로 판단해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보광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편의점은 1인 가구를 위한 도시락, 가정대체식(HMR) 상품, 소포장한 채소나 과일 상품 등 1인가구 맞춤형 상품을 강화하고, 간단한 의약품은 물론 시니어들을 위한 의료보조용품을 제공하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편의점은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원적 기능에 사회적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편의점에 긴급구호소 역할을 도입했다. 지난해 여름 수해 지역에 구호물품 전달과 복구 활동을 전개한 바 있으며 향후에는 관공서와 연계해 비상 상황시 점포 TV를 통한 대피 메시지를 안내할 계획이다.

IT와 결합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훼미리마트는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엠틱’ 서비스를 지난 2010년부터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 결제금액은 지난해 약 1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50억원을 돌파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수증 발행도 모바일로 제공한다. 지식경제부는 스마트폰 NFC 기반 전자영수증 서비스 사업자로 신세계 백화점과 보광훼미리마트를 선정하였으며 곧 상용화 단계에 있다.

아울러 훼미리마트는 각각의 점포마다 개별 앱을 만들어 고객의 위치를 기반으로 한 맞춤 서비스 제공까지 준비중이다.

백정기 보광훼미리마트 사장은 “편의점은 근접성과 편의성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기능까지 수행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며 “지역사회와의 융화, 첨단기술 접목을 통한 쇼핑 편의제공,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1:1 서비스 제공 등을 주도해 개인과 공동사회를 연결하는 미래형 편의점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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