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3개월째 ↓…불황·유가하락 때문

생산자물가 3개월째 ↓…불황·유가하락 때문

입력 2012-07-09 00:00
수정 2012-07-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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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기 침체,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자물가가 3개월째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2012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를 보면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4월 -0.1%, 5월 -0.6%, 6월 -1.4%로 3개월째 떨어졌다. 6월 하락폭은 2008년 12월 -1.7% 이후 가장 크다.

6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는 0.8% 올랐다. 2009년 11월 -0.4% 이후 처음으로 1% 미만으로 내려갔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 때문에 생산자물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물가가 안정되는 느낌이 있으나 세계적인 불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아주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채소류ㆍ과실류 하락에 힘입어 전월보다 5.9% 떨어졌다.

채소류는 전월 대비 4월 -6.0%, 5월 -11.4%, 6월 -12.3%로 낙폭이 커졌다. 그러나 전년 동월보다는 4월 27.3%, 5월 37.3%, 6월 26.4%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이상한파로 올해 초 채소값이 지나치게 오른 탓에 계속된 하락세에도 전년 동월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공산품은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석유ㆍ화학ㆍ1차금속 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떨어졌다.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5월 배럴당 평균 107.32달러에서 6월 94.38달러로 12.1%나 떨어졌다.

서비스는 운수ㆍ금융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 대비 2.3% 하락했고, 신선식품도 10.1% 떨어졌다. 에너지는 전월보다 2.2% 떨어졌고, 정보기술(IT) 분야는 0.1%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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