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유럽 위기 사실상 국내 문제”

기재부 “유럽 위기 사실상 국내 문제”

입력 2012-07-25 00:00
수정 2012-07-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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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외국인 증권투자계정 세분화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발표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올해 하반기 중에 외국인 투자자의 증권투자전용계정을 투자상품별로 분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은 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유럽 재정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작고 상호 연계성이 높아져 사실상 국내 문제나 다름없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 국장은 조만간 기존에 하나로 통합돼 있던 외국인 증권투자전용계정을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으로 세분화하기 위해 한국은행과 협의 중이며 시중은행과 증권사들로부터도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선물환 포지션 제도 ▲외국인 채권투자 비과세 폐지 ▲외환건전성 부담금 도입 등 외국인 자본 유출입에 따른 변동성을 낮추기 위한 이른바 ‘3종 세트’를 시행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 국장은 환율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유럽 재정위기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외환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은 국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1,200원 사이에 갇혀 있어 가두리 환율이라는 비판을 받지만, 변동환율제 밑에서도 환율은 안정적인 것이 좋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경제 주체들이 환율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은 국장은 이밖에 외환시장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대외 경상거래시 원화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일본 등과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 통화스와프 자금을 무역거래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위안화를 국제 통화로 격상시키려 시도하고 있다. 국제 통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원화의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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