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국내서 LTE요금제로만 가입될듯

아이폰5, 국내서 LTE요금제로만 가입될듯

입력 2012-09-18 00:00
수정 2012-09-1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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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3G 가입 받을 계획 없어

아이폰5를 국내에서 쓰려면 LTE 서비스에 반드시 가입해야 할 전망이다.

18일 SK텔레콤과 KT 관계자에 따르면 양사는 아이폰5를 LTE폰으로 간주해 LTE 요금제로만 가입을 받고 보조금도 LTE 가입 고객에게만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아이폰5를 사는 고객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있는 3세대(3G) 요금제를 이용하기 어렵게 됐다.

양사의 이런 정책은 지금까지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일관되게 적용됐던 것이지만, 문제는 아이폰5의 경우 3G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던 잠재 고객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는 아이폰5가 국내 LTE 서비스를 지원할지 여부가 한동안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아이폰5 구입을 계획했던 자영업자 유모(33) 씨는 “아이폰5가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없고 비싼 LTE 요금제로만 나온다고 하면 구입을 다시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아이폰이 LTE를 지원하는 등의 발전에 따라 오히려 소비자가 손해를 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42) 씨도 “아이폰5를 워낙 기다려온 만큼 LTE로만 가입을 받는다고 해도 살 생각이지만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해 3G로도 가입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소비자 불만의 핵심은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하지 않았거나 LTE를 지원했더라도 국내 이통사들과 주파수가 맞지 않았다면 3G로 가입을 받았을 이통사들이 LTE를 지원한다고 해서 LTE로만 가입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도 “해외에서는 LTE를 지원하는 휴대전화라고 해서 LTE로만 가입을 받는 일이 드물다”며 “이통사들이 소비자를 생각하기보다는 LTE 가입자 늘리기에만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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