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LG·삼성 등 6곳에 2조원 과징금

EU, LG·삼성 등 6곳에 2조원 과징금

입력 2012-12-06 00:00
수정 2012-12-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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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라운관 가격 담합 제재

유럽연합(EU)이 5일(현지시간) 필립스와 LG전자, 삼성SDI 등 6개 전자업체에 텔레비전 등에 사용되는 브라운관인 음극선관(CRT)의 가격 담합을 이유로 과징금 14억 7000만 유로(19억 2000만 달러·약 2조 800억원)를 부과했다.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들 6개 업체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불법적으로 CRT 시장을 과점하고 고객을 나눠 가져 가격을 획일화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업체별로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필립스가 가장 많은 과징금인 3억 1340만 유로를 부과받았다. 이어 LG전자가 2억 9560만 유로, 파나소닉이 1억 5750만 유로, 삼성SDI가 1억 5080만 유로, 프랑스 업체 테크니컬러가 3860만 유로, 도시바가 2800만 유로의 과징금을 각각 받았다. 타이완 업체 청와는 담합 혐의를 알렸다는 이유로 과징금이 면제됐다.

EU 집행위 요아퀸 알무니아 경쟁담당 이사는 “CRT 시장의 담합은 유럽에서 엄격하게 금지된 반경쟁 행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와 삼성SDI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법적 대응 등 구체적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2-12-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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