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7개월만에 최저…1,050원대 중반

환율 17개월만에 최저…1,050원대 중반

입력 2013-01-11 00:00
수정 2013-01-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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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떨어졌다. 2011년 8월 2일(종가 1,050.80원) 이후 17개월여만이다.

환율은 외환당국의 방어로 막혀 있던 1,060원선을 뚫고 단숨에 1,050원대 중반까지 내려 추가 하락 가능성과 조정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5.70원 떨어진 1,054.7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2.50원 내린 1,057.90원에 개장했다.

전날 장중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돈 점도 원ㆍ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환율은 장중 1,055.30원까지 하락했다가 저점 매수세에 밀려 1,058.00원까지 올랐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다시 하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ECB와 한은의 금리 동결로 환율 하락 압력이 더 커졌지만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하단을 지지해 낙폭은 더 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단숨에 1,050원대 중반까지 내려온 만큼 다음 주에는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엔화는 일본의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10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한 여파로 급락했다. 일본 정부가 10조엔 규모의 새 경기부양책을 공개한 점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오후 3시16분 현재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83원 떨어진 1,184.12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낮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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