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 볼 금융상품 3題] 가사노동에 경제적 가치 인정 ‘주효’

[눈여겨 볼 금융상품 3題] 가사노동에 경제적 가치 인정 ‘주효’

입력 2013-01-25 00:00
수정 2013-01-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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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아내사랑’ 한달만에 75억

국민은행이 주부들을 위해 내놓은 ‘KB아내사랑통장’이 출시 한 달 만에 75억원을 거둬들였다. 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인정해주는 ‘주부들만의 급여통장’이라는 콘셉트가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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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23일 지난달 17일부터 팔기 시작한 ‘KB아내사랑통장’이 이달 17일 기준으로 75억원(5363계좌)의 수신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업주부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주부들에게도 급여통장이 있어야 한다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생각을 현실화시킨 상품이다.

국민카드나 공과금 결제 실적 등이 있고 평균잔액이 30만원 이상이면 각종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환전수수료도 50% 할인해 주고, 이마트몰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2015년까지 3개월에 한 번씩 제공한다. 매달 입출 내역과 수수료 내역을 정리해 주는 가계부 기능도 있다.

국민은행 측은 “주부의 노동가치를 산술화하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지만 어떻게든 가치를 인정해 주는 상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3-01-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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