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보이스피싱 범죄 처벌 강화한다

하반기 보이스피싱 범죄 처벌 강화한다

입력 2013-02-05 00:00
수정 2013-02-05 13: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융위, 특별법 개정 추진대출사기 피해액 환급도 가능

전자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의 처벌조항이 새로 만들어진다. 미수범 처벌조항과 상습범 가중처벌 조항도 생긴다.

그동안 보이스 피싱의 신종수법으로 세금 환급이나 경품 당첨을 미끼로 한 대출 사기 피해자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보상받는 길이 열린다.

금융위원회는 점점 다양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범죄의 예방과 처벌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자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법 이름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으로 고친다.

개정안에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명확한 구성요건과 처벌조항이 신설됐다.

보이스피싱에 대한 정의만 있고 따로 처벌조항이 없는 현행법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범죄는 ‘사기죄’ 또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죄’에 준해서 처벌했는데 일부 범죄는 사기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해 범죄자들이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나갈 여지가 있었다.

처벌 수준은 사기죄와 같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규정했다. 사기죄처럼 미수범 처벌과 상습법 가중처벌 규정도 생긴다.

범죄처벌과 피해금환급 구제대상에 대출사기를 포함한다.

그동안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급증하는데도 ‘재화의 공급 또는 용역의 제공 등을 가장한 행위’는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상에 제외돼 피해금 환급이 어려웠다.

예컨대 사기범이 세금 환급이나 경품 당첨을 미끼로 돈을 가로챘을 경우 피해자는 자신의 재산을 넘긴다는 인식이 없었기 때문에 사기당한 돈을 환급받을 수 없었다.

금융위 김진홍 전자금융팀장은 “최근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급증하는데도 피해금 환급 등 구제대상에는 빠져 있는 점을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출사기 피해건수는 2010년 793건(금액 기준 6억7천200만원), 2011년 2천357건(26억5천600만원), 2012년 2만3천650건(347억4천700만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서 대출사기, 신용등급 승급을 빙자한 사기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보고 피해금 환급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온라인이나 전화로 대출신청 또는 저축상품 해지 시에는 금융회사가 전화ㆍ휴대전화 문자(SMS)로 본인임을 재확인하는 절차를 의무화했다.

관계기관 합동 전기통신금융사기 방지대책협의회, 경보제 운영, 외국정부ㆍ국제기구 등과의 협력 같은 정부 또는 국가 간 대응노력을 위한 근거규정도 마련된다.

금융위는 이달 중 개정안 입법예고를 거쳐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하고 통과되는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