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정지 여파로 이틀 연속 전력경보 발령

원전 정지 여파로 이틀 연속 전력경보 발령

입력 2013-06-04 00:00
수정 2013-06-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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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세 번째 ‘준비’ 경보

원자력 발전소가 무더기로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이틀 연속 전력 경보가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4일 오전 10시22분 전력수급 경보 ‘준비’(예비전력 400만㎾ 이상 500만㎾ 미만)를 발령했다.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450만㎾ 미만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오후 2∼3시에 최대전력수요가 평균 6천313만9천㎾에 달했고 예비전력은 437만1천㎾를 기록했다.

순간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1시 39분에 6천389만5천㎾를 기록했고 이때 예비전력은 361만5천㎾ 선까지 하락했다.

예비전력이 400만㎾인 상태가 20분간 지속하지 않아 관심(300만㎾ 이상 400만 ㎾ 미만)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전력 당국은 민간자가발전기 가동(69만2천㎾), 시운전 발전기 전력 반영(27만3천㎾) 등으로 전력 공급을 확대하고 주간예고 수요관리(120만㎾), 배전용 변압기 전력 하향 조절(70만㎾) 등으로 수요 감축을 시도했다.

전날 오후 1시 31분에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밑으로 떨어져 역시 준비 경보가 발령됐다.

올해 여름에 전력경보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3일(준비)까지 세 번째다.

전력거래소는 5일도 전력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수준의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제어케이블이 납품된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운행 정지를 결정했으며 현재 계획예방정비 중인 곳을 포함해 전체 원전 23기 중 10기가 정지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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