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1.0% 올라…2개월째 환란직후 수준

6월 소비자물가 1.0% 올라…2개월째 환란직후 수준

입력 2013-07-01 00:00
수정 2013-07-01 08: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근원물가 1.4%↑ 생활물가 0.3%↑…전세ㆍ학원비 등은 상승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수준의 둔화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지난 5월에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9월(0.8%) 이후 13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이 추세를 그대로 이어간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 1.6% 상승으로 1%대에 진입한 이후 8개월째 1%대에서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전월 대비로 보면 0.1% 감소했다. 3월에 -0.2%, 4월에 -0.1%에 이어 5월에 0.0%로 보합세를 이뤘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전달보다 0.1% 오름세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3%이고 전달보다는 0.1%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3% 오르는데 그쳤고 전달보다는 0.2%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2% 하락했고 전달보다는 5.3%나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작년 동월대비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2%), 교통(-1.5%), 기타상품 및 서비스(-0.3%)가 내렸다.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가 3.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나머지 분야는 모두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작년 같은 달 대비 0.5% 상승했고 전달 대비 0.3%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작년 6월보다 0.4% 올랐고 전달보다는 0.2%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이 5.1% 내린 것이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 영향을 끼쳤다.

서비스부문은 1.3% 올랐고 전달과는 변동이 없었다. 이 중 전세는 3.1% 올랐고 월세는 1.5% 올라 집세 상승세(2.6%)가 이어졌다. 개인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오르고 전달과는 역시 변동이 없었다.

올 상반기로 보면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이 3.9% 하락한 점, 농축수산물이 0.3%밖에 오르지 않은 점 등이 낮은 물가상승률에 일조했다.

올해 3월 무상보육 확대에 따른 제도적인 요인도 있었다.

기획재정부는 “하반기에도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는 유지되겠지만 지난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 나올 수 있다”면서 “여름철 기상 악화에 따른 농산물 수급불안, 국제유가·곡물가격 불확실성 등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