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95회 운항 취소…작은 기종 투입
아시아나항공이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로 비행기 1대가 빠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여객기를 70대 보유하다 1대쯤 없어져도 별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10월까지 계획된 빠듯한 일정 때문에 정상 운항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부 항공편을 취소하고 일단 다음 달까지 다시 일정을 짰다.
2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고 이후 8월까지 모두 95회의 운항이 취소된 상태다. 이 가운데 국제선이 52회, 국내선이 43회다.
운항이 일부 취소된 노선은 이달에는 인천∼블라디보스토크(3회), 인천∼홍콩(4회) 등이며 다음 달에는 인천∼방콕(13회), 인천∼양곤(7회)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예약 현황을 살피면서 9∼10월의 운항 일정도 다시 짤 계획이다. 하루에 여러 차례 운항하는 노선을 우선으로 하되 예약률이 낮은 노선의 운항을 취소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기종인 300석 규모의 B777항공기가 운항 중인 노선 가운데 예약률이 낮은 노선에는 상황에 따라 B767(250석)이나 A321(150석)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더 작은 항공기를 투입해 운항 취소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가능한 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10월말부터 시작되는 동계 스케줄부터는 신규 항공기 도입 등으로 운항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운항을 취소할 때는 희망하는 승객에게 대체 항공편을 연결해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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