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650억 규모 회사채 발행…청약 결과에 촉각

동양 650억 규모 회사채 발행…청약 결과에 촉각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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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에 몰린 동양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동양이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청약 결과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은 26일 1년6개월 만기로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애초 공모희망 금리밴드는 발행 후 10개월까지 7.1∼7.6%, 이후는 7.8∼8.3%였지만 수요예측 후 금리는 모두 상단(7.6%, 8.3%)으로 결정됐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동양은 올해 5차례의 회사채 발행을 모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데다가 동양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동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부정적 검토)에서 ‘B+’(부정적 검토)로 낮췄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이달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쓰일 예정이지만 발행 실적이 저조할 경우 유동성 위기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회사채 청약 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지금 분위기에서는 경쟁률이 1:1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회사채 발행이 여의치 않으면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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