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부작용 5년간 400여건 발생”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5년간 400여건 발생”

입력 2013-10-07 00:00
수정 2013-10-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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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의원 “인터넷 통한 불법유통 대책 필요”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사례가 최근 5년 새 446건에 이르며 허위·과대광고도 1천건 넘게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2009~2013년 8월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에 따르면 2009년부터 현재까지 건강식품을 먹고 구토, 발진 등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가 446건에 달했다.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는 2009년 116건, 2010년 95건, 2011년 108건으로 매년 100건 안팎으로 보고됐다. 지난해에는 58건으로 떨어졌으나 올해 8월까지 총 69건이 신고됐다.

증상별로는 설사·구토·위경련·간 기능 장애 등 소화기 계통 부작용이 227건으로 가장 많았고, 두드러기·발진·탈모 등 피부계통 부작용이 150건, 현기증, 마비, 손발 떨림 등이 127건, 발열, 식은땀, 전신 쇠약 등이 11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의 건강식품 불만사례를 분석한 결과, 홍삼 제품에 대한 불만이 42건, 인삼 제품이 14건, 프로폴리스 제품이 9건이었다.

검증되지 않은 성분으로 만든 저질 건강식품인 ‘기타 건강식품’으로 인한 불만사례가 344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건강기능식품 허위·과대광고 적발 건수도 매해 200건 안팎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허위·과대광고를 하다가 적발된 경우는 총 1천55건이었다. 2009년 294건, 2010년 231건, 2011년 266건, 지난해에는 202건이 발생했으며 올 8월까지 62건이 적발됐다.

지난해 확인된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불법 식품판매 사이트도 1만646건으로 2009년 468건에서 약 22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 의원은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어야 할 건강식품이 오히려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있었다”며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해 불법 건강식품이 유통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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