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2명중 1명꼴 원인모를 복통 등에 시달려

중장년층 2명중 1명꼴 원인모를 복통 등에 시달려

입력 2013-11-03 00:00
수정 2013-11-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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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스트레스 관리가 최선의 치료법”

우리나라 40~60대 중장년층 2명 중 1명꼴로 원인 모를 복통 등 ‘과민성 장증후군’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스트레스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처방이 나왔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2008~2012년 5년간 과민성 장증후군(K58)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 추이’ 분석 결과를 보면, 이 증후군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08년 149만명에서 2012년 162만명으로 5년 새 약 13만명(8.7%) 늘었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584억원에서 2012년 약 763억원으로 5년 새 약 179억원(30.8%) 증가했다.

2012년 기준 성별로 보면 남성이 47%(76만1천246명), 여성은 53%(85만9천46명)였다.

2012년 기준 연령별 점유율은 50대 20.5%, 40대 16.0%, 60대 14.3% 등의 순으로, 40~60대 중장년층이 과민성 장증후군 진료인원 2명 중 1명꼴인 50.8%에 달했다.

2012년 기준 외래는 161만명, 입원은 1만명이었다. 특히 증세가 심해 응급실을 방문한 과민성 장증후군 진료인원은 892명으로 전체 입원 진료인원 1만명 중 6명은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 설사나 변비 등 배변장애 증상을 반복적으로 느끼는 만성질환이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내시경 등으로 검사하더라도 원인 질환을 찾을 수 없는게 특징이다.

근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꼽힌다. 또 과음,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으로 말미암아 장의 운동기능과 내장의 감각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증상은 아랫배의 통증과 함께 배변습관이 바뀌는 것이다.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반복되거나 배변 후 증상 완화, 점액질 변, 잦은 트림, 방귀 등이 나타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다만, 불편함을 줄이고자 정신요법·식이요법·약물요법·운동요법 등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이 쓰인다.

특히 걷기나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최선의 치료법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명승재 교수는 “과민성 장증후군은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지만,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함께 일상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에 증상이 심하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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