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홈플러스 노사 갈등 깊어지나

이마트·홈플러스 노사 갈등 깊어지나

입력 2013-12-26 00:00
수정 2013-12-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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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업계 1·2위의 대형마트 노사가 각각 노조설립 방해 의혹과 시간 계약제 폐지를 두고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이마트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중앙지검 앞에서 노조활동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공대위는 올해 초 불거졌던 신세계 이마트의 노조원 사찰과 노조설립 방해 의혹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마트는 지금껏 이뤄졌던 불법사찰과 부당 노동행위가 그룹적 차원에서 일어난 것임을 인정하고 전 직원과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또 검찰이 지난 22일 최병렬 전 이마트 대표 등 5명을 기소한 데 대해 “사법부는 이마트의 범죄행위를 엄중하게 처벌해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법 정의를 반드시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오전 금천점 앞에서 ‘서울지역 소비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0.5시간(30분) 계약제 폐지와 8시간 계약제 시행을 요구했다.

이미 지난 24일 쟁의행위에 돌입한 노조는 “홈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는 0.5시간제 도입으로 7.5시간 근로 계약을 맺고 있지만, 실제로는 연장 수당 없이 8시간 넘게 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홈플러스는 연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천억원을 올리고 있지만 노조의 0.5시간 계약제 폐지 요구에 ‘지급 여력이 안 된다’며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8시간 정상 근무를 할 때까지 홈플러스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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