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의심신고…AI 다시 확산

부산서도 의심신고…AI 다시 확산

입력 2014-02-01 00:00
수정 2014-02-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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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이후 사흘째 추가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조류인플루엔자(AI)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 듯 했으나 1일 부산과 충북 진천에서 한꺼번에 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부산광역시 강서구의 육계농가에서 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와 현지 농장을 확인한 결과 폐사한 닭에서 AI 감염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전북 고창에서 처음 AI가 발병한 이후 부산에서 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농장은 지난달 29일 AI가 발병한 경남 밀양의 토종닭 농가와는 34.1㎞ 떨어져 있다.

방역당국은 AI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하고 가축과 사람의 이동통제에 들어갔다.

이날 충북 진천에서는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번째 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충북 진천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와 가축방역관이 현지 확인한 결과 산란율 저하, 폐사율 증가 등 AI 감염증상이 확인됐다.

이 농가는 앞서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농장과 4.9㎞ 떨어진 곳에 있다.

또 수원 화서동 농촌진흥청 내 소하천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사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촌진흥청 인근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연구용 토종닭 700여 마리를 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특히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농촌진흥청 주변 서호저수지와 주변 공원, 소하천 등을 소독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한편,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AI 확산 방지를 위해 산 닭 판매를 중단한 청주 육거리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1주일간 산 닭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전통시장의 노력이 AI 확산 방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기준 AI에 오염된 농장은 49곳이며, 이날까지 살처분한 닭·오리는 총 240만9천마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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