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잃어버린 10년’ 직전 일본 닮은꼴”

“중국 증시, ‘잃어버린 10년’ 직전 일본 닮은꼴”

입력 2014-02-26 00:00
수정 2014-02-26 09: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증시가 1980∼1990년대 일본 증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일본이 집값 거품 붕괴로 금융체계가 마비되면서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는 저성장 시기로 들어서기 직전인 1989년 정점을 찍은 이후 80% 폭락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상하이종합지수가 2007년 말 이래로 60% 폭락하면서 2조 달러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중국의 대출 급증 역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시작되기 전 부채 증가세와 비슷하다.

JP모건에 따르면 일본의 부채 규모는 1980년 국내총생산(GDP)의 127%에서 1990년 176%로 증가했다.

중국의 부채 규모는 2000년 GDP의 105%에서 2012년 187%로 급증했다.

존 폴 스미스 도이치은행 신흥국 증시 전략가는 “중국 증시는 성장 둔화라는 중대한 위험요소가 있고 금융위기 위험까지 있을 수 있다”며 “중국에서의 비생산적 투자 수준이 비슷한 개발 단계였을 때의 일본보다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앞서 상하이종합지수는 25일 하루 만에 2.04% 급락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