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동부화재 등 14곳 고객정보 유출

한화생명·동부화재 등 14곳 고객정보 유출

입력 2014-03-26 00:00
수정 2014-03-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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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이 이름·연락처 빼돌려

한화생명과 동부화재 등 국내 대형 보험사의 고객 정보가 시중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24일 보험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의 개인 정보를 빼돌려 불법 유통시킨 혐의로 안모(37)씨 등을 구속했다. 안씨 등이 받은 1105만건의 개인 정보 가운데 14개 보험사의 고객정보 1만 3200건이 들어 있었다.

고객 정보가 유출된 손해보험사는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MG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5개사였다. 생명보험사에서는 한화생명, 교보생명, 알리안츠생명, PCA생명, AIA생명, 동부생명, KDB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등 9개사였다. 이 보험사들과 위탁 관계에 있는 보험대리점에서 고객 정보를 불법 유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으로 질병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험사의 고객 정보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음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에 대한 개인 정보 관리 실태를 긴급 재점검하기로 했다. 이번에 고객 정보가 유출된 보험사들에 대해 현장 검사나 자체 점검을 통해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업계에 과도하게 보유한 고객 정보를 지난달 말까지 모두 없애라고 지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03-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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