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합격자 이공계가 절대다수 차지

삼성그룹 합격자 이공계가 절대다수 차지

입력 2014-06-18 00:00
수정 2014-06-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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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5% 웃돌아…삼성물산도 80% 넘을 듯

삼성그룹이 지난 16일부터 계열사별로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합격자 발표를 시작했다.

삼성은 올해도 지방대 출신 비중 35%, 여성 30%, 저소득층 5%의 원칙을 지켰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 4천여 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1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해는 특히 이공계 출신이 주요 계열사마다 절대 강세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인 삼성전자는 이공계 비중이 85%를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직군을 비롯해 연구개발, 설비, 기술,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디자인 등 7개 직군으로 나눠 신입사원을 뽑았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인문계와 이공계의 차별은 없지만, 이공계가 절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 부문 계열사인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SDS도 이공계 비중이 80∼90%였다고 삼성 관계자들은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이공계 비중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에는 대부분 인문계 전공자들이 주로 입사하던 삼성물산에서도 이공계 출신이 주류를 이뤘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부문은 이공계 전공자가 80∼90%, 상사부문은 이공계 비율이 30∼40% 정도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입사자가 상사부문보다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전체 입사자 중 이공계 비중은 8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트레이딩 분야도 자원개발이나 철강, 에너지 등 이공계 전공자가 유리한 쪽이 많기 때문에 이공계 전공자들이 늘어난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상사부문에는 어학계열 전공자가 많은데 요즘 신입사원들을 보면 어학계열, 이공계열, 기타 인문계열로 삼분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에서 인문계열이 비교적 많이 입사하는 계열사는 제일모직에서 패션사업부문을 인수한 삼성에버랜드와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이다.

삼성은 대졸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해 계열간, 대학별, 출신 지역별 비중 등을 발표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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