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공정으로 생산가능한 플라스틱 반도체 개발

친환경 공정으로 생산가능한 플라스틱 반도체 개발

입력 2014-07-30 00:00
수정 2014-07-30 07: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윤희·정대성 교수 공동연구팀…디스플레이 유연성 높이는데 도움

국내 연구진이 친환경 공정으로 유연성이 높은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반도체 재료를 개발했다. 완벽하게 접히고 휘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경상대 화학과 김윤희 교수와 중앙대 화학과 정대성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이러한 연구 성과를 냈다고 30일 밝혔다.

플라스틱은 무기물 재료와 달리 접거나 늘일 수 있어 발광다이오드, 박막 트랜지스터, 태양전지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기존에는 클로로포름이나 클로로벤젠 등이 함유돼 환경적 규제를 받는 할로겐 용매를 사용하는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비(非)할로겐 용매를 사용하면 전하이동도가 낮아 아몰레드(AMOLED)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할로겐 용매 대신 상업적 공정에 사용되는 유기용매인 ‘테트랄린’을 이용해 이런 문제를 극복했다. 테트랄린은 극성이 낮아 용해성은 떨어지지만 끊는 점이 높아 소자 제조 공정에 많이 사용된다.

테트랄린을 적용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전하이동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함으로써 플라스틱 반도체를 활용한 소자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열었다는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

기업들도 상용화 모듈 제작 연구를 위해 재료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등 이번 연구 성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 성과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이달 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