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협력사 등 몰려들어 2년 내 구청 2개 생길 듯”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협력사 등 몰려들어 2년 내 구청 2개 생길 듯”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4-08-1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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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청 기업SOS팀장 백운용

“LG디스플레이 공장이 파주에 기반을 잡고 있으니 협력사를 비롯해 국내외 중견기업들이 계속해서 파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정도 추세라면 2년 안에 구청 2개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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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용 파주시청 기업지원과 기업SOS 팀장
백운용 파주시청 기업지원과 기업SOS 팀장
10일 파주시청에서 만난 백운용 파주시 기업지원과 기업SOS팀장은 “2012년 이후에도 일본, 타이완, 영국 등의 6개 기업으로부터 2조 4100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면서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만큼 앞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즉각 해결하도록 ‘스피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파주시는 LG디스플레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2008년 LCD 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745억원을 들여 비포장 2차선을 왕복 4차로로 넓혀 포장했다. 5.95㎞의 도로는 ‘LG로’로 명명됐다.

버스 노선도 추가 개설했다. 외국 바이어 방문과 임직원 등의 해외 출장 증가로 인천공항을 오가는 교통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는 2008년 월롱역을 경유하는 공항버스를 신설하고 909번, 9710번 직행 좌석버스와 시내버스 등을 추가 운행하고 있다.

LG 디스플레이 단지 내 P8 공장 앞에는 아예 택시 승강장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규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 파주시는 기숙사 신설을 위해 시가 소유한 공원 부지를 산업지원시설용지로 변경하고 회사가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파주시와 기업의 협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한다. 시는 오는 18일 LG디스플레이의 구미 공장에 25명의 공무원, 시의원, 주민 등을 급파한다.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잃지 않고 있는 구미시와 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 간의 협업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다.

백 팀장은 “LG디스플레이가 파주 지역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게 LG그룹 전체가 글로벌 1등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주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8-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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