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적연금 수급자 470만명…국민 100명 중 9명꼴

내년 공적연금 수급자 470만명…국민 100명 중 9명꼴

입력 2014-10-07 05:50
수정 2014-10-07 05: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년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 수급자가 470만명에 육박하며 급여액이 35조원을 바라볼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연금을 받는 인원이 400만명을 넘어서는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공적연금 수급자는 국민 100명당 9명꼴로 증가한다.

7일 정부가 국회에 낸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보면 4대 공적연금의 수급인원은 올해 433만명에서 내년 468만6천명으로 8.2%(35만6천명) 증가한다.

기금운용계획상 수급자는 2008년 288만4천명에서 2009년 300만명 선을 넘은데 이어 올해 400만명 선을 넘었다.

전체 인구(추계치)에서 차지하는 수급자 비율을 단순 계산해보면 2008년 5.89%에서 올해 8.59%, 내년 9.26%로 불어나게 된다.

수급자 증가에 따라 4대 연금의 급여지출액은 2008년 16조8천억원에서 2010년(21조2천억원)에 20조원, 올해(31조3천억원) 30조원 선을 각각 넘어섰고 내년에는 1년 새 10.0%(3조1천억원) 증가한 34조4천억원으로 예상됐다.

내년 급여지출액과 수급인원은 5년 전(2010년)보다 각각 62.3%, 36.5% 급증한 것이다. 또 7년 전(2008년)과 견줘보면 급여지출액은 갑절(104.7%)로, 수급인원은 62.5% 각각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주로 국민연금의 수급자와 지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국민연금의 수급자는 올해 382만4천명에서 내년 414만7천명으로 올해보다 8.4% 늘며 처음 400만명을 넘어서고, 급여액은 14조6천억원에서 16조6천억원으로 13.8% 증가한다.

내년 국민연금 수급자와 급여액은 5년 전보다 각각 37.8%, 83.9%, 7년 전보다는 65.0%, 159.5% 불어난 수치다.

2015년 공무원연금의 수급자와 급여액은 올해보다 각각 7.0%, 7.1% 증가한 39만5천명에 13조2천억원으로 잡혔다.

사학연금은 내년 5만7천명에 2조1천억원을 지급해 올해보다 각각 9.6%, 9.3% 늘어나고 군인연금은 8만7천명, 2조5천억원으로 각각 2.4%, 2.1% 늘며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표> 기금운용계획상 4대 공적연금 수급자 및 급여액 추이(단위:천명,억원)

┌─────────┬────┬────┬────┬────┬────┐

│   │ 2008년│ 2010년│ 2012년│ 2014년│ 2015년│

│   │ 계획│ 계획│ 계획│ 계획│ 계획안│

├────┬────┼────┼────┼────┼────┼────┤

│국민연금│대상인원│ 2,514│ 3,010│ 3,459│ 3,824│ 4,147│

│ ├────┼────┼────┼────┼────┼────┤

│ │급여지출│ 63,927│ 90,174│ 118,419│ 145,814│ 165,875│

├────┼────┼────┼────┼────┼────┼────┤

│공무원연│대상인원│ 272│ 309│ 345│ 369│ 395│

│금 ├────┼────┼────┼────┼────┼────┤

│ │급여지출│ 74,437│ 86,421│ 104,347│ 123,612│ 132,448│

├────┼────┼────┼────┼────┼────┼────┤

│사학연금│대상인원│ 27│ 39│ 44│ 52│ 57│

│ ├────┼────┼────┼────┼────┼────┤

│ │급여지출│ 10,250│ 14,239│ 15,603│ 18,931│ 20,699│

├────┼────┼────┼────┼────┼────┼────┤

│군인연금│대상인원│ 71│ 75│ 98│ 85│ 87│

│ ├────┼────┼────┼────┼────┼────┤

│ │급여지출│ 19,320│ 21,063│ 25,066│ 24,297│ 24,819│

├────┼────┼────┼────┼────┼────┼────┤

│4대연금 │대상인원│ 2,884│ 3,433│ 3,946│ 4,330│ 4,686│

│합계 ├────┼────┼────┼────┼────┼────┤

│ │급여지출│ 167,934│ 211,897│ 263,435│ 312,654│ 343,841│

├────┴────┼────┼────┼────┼────┼────┤

│통계청 추계인구 │ 48,949│ 49,410│ 50,004│ 50,424│ 50,617│

│   │ │ │ │ │ │

├─────────┼────┼────┼────┼────┼────┤

│4대연금수급자/추계│ 5.89%│ 6.95%│ 7.89%│ 8.59%│ 9.26%│

│인구 │ │ │ │ │ │

│   │ │ │ │ │ │

└─────────┴────┴────┴────┴────┴────┘

* 연금별 대상인원과 급여지출액은 연도별 기금운용계획상 수치. 2015년은 계획안.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