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년3개월來 최고치…1,117.7원

원·달러 환율 1년3개월來 최고치…1,117.7원

입력 2014-12-08 00:00
수정 2014-12-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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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1,117.7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8월 22일(달러당 1,12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보다 32만1천명 늘었다. 2012년 1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23만 개)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고용지표의 ‘깜짝’ 호조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와 비교해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엔·달러 환율은 단숨에 달러당 121.84엔까지 오르는 급등세(엔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21.7원까지 올랐으나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1엔대 초반 수준으로 내려오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수출 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과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도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가 됐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 국면이 유지되면서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원·달러와 엔·달러의 동조화가 약해져 원화는 엔화보다는 약세 강도가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 5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2.69원 오른 100엔당 920.25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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