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살 뺀 만큼 쌀 기부… SNS 클릭 유도 기름 전달

직원들 살 뺀 만큼 쌀 기부… SNS 클릭 유도 기름 전달

입력 2014-12-10 00:00
수정 2014-12-10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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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기업 연말 이웃돕기

살을 뺀 만큼 쌀을 기부하고, 네티즌 클릭을 유도해 소외계층에게 기름을 전달하는 등 기업들의 이색 봉사·기부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겨울 봉사의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살린 기업들의 아이디어들이 톡톡 튄다.

9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직원들이 살을 뺀 만큼 회사가 감량 체중의 2배에 달하는 쌀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헬스팝’ 프로젝트를 연다고 밝혔다. 건강과 기부라는 두 마리 토끼에 대한 호응도가 좋다. 이 프로젝트에서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 6000여명이 팀 또는 개인으로 참가해 내년 2월까지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 감량에 도전한다. 삼성그룹에서는 네티즌들의 활동 횟수당 500원을 적립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난방비를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그룹 공식 페이스북, 트위터, 홈페이지에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면 된다. 올해 목표는 10만명으로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이 밖에도 그룹은 이날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으로 써달라며 500억원을 기부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이 직접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그룹의 기부는 1999년 첫 기부 이후 16년간 이어져 모두 3700억원에 달한다.

한편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은 올겨울 산타로 변신한다. 지난 11월 한 달간 서울, 파주, 구미 사업장 인근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산타에게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한 사연을 접수한 직원들이 산타 분장을 하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찾아간다. 직원들은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직접 준비하고 포장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200여명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12-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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