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일만에 마주하는 삼성전자-가족대책위-반올림

71일만에 마주하는 삼성전자-가족대책위-반올림

입력 2014-12-16 00:00
수정 2014-12-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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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오는 18일 한 자리에 모여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세 주체가 다시 마주하는 것은 지난 10월 8일 9차 협상 이후 71일 만이다.

 조정위원회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번째 회의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각 주체가 조정 과정에서 바라는 점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반올림은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가 9차 협상에서 합의 구성한 조정위원회에 참여하기를 거부해 왔다. 삼성전자와의 교섭에서 이루어진 합의와 성과가 원점으로 돌아갈 위험이 크고, 회사가 조정위원회에 숨어 책임을 회피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반올림 측은 지난 9일 조정위원회로부터 독자적인 주체로서 조정에 참여해 줄 것을 권유받고 피해 가족들과 함께 논의한 결과 조정위원회 참가를 결정했다고 지난 15일 알려왔다.

 한편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는 9차 협상 당시 조정위원장으로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전 대법관)를 위촉했다. 조정위원으로는 정강자 인하대 법대 대학원 초빙교수와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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