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등 5개사 참여 통합상품 ‘올셋’ 내년 출시”

“농협은행 등 5개사 참여 통합상품 ‘올셋’ 내년 출시”

입력 2014-12-23 00:00
수정 2014-12-2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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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중장기 성장안 제시

“자산운용을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삼아 내년에 905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겠습니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연합뉴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연합뉴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산운용’을 농협금융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자산운용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금융지주 중에선 최초로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를 도입했다. CIO가 전 계열사를 아우르며 자산운용 전략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CIO에는 최근 김희석 전 한화생명 투자전략 본부장이 임명됐다.

자산운용 계열사인 NH-CA는 범농협의 핵심 자산운용 기관으로 육성된다. 지금 인력 70명에 신규 영역을 담당할 34명이 충원된다. 임 회장은 “현재 자산운용 비중이 2%에 불과한 해외투자와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신규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CA의 운용자산 규모를 현재 16조원에서 2020년까지 66조 5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554% 증가한 654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NH-CA의 공동주주인 프랑스 아문디로부터 리서치, 리스크, 정보기술(IT) 등의 지원을 받고, 내년에 아문디 상품 20여개도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일단 내년부터 지주,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5개사가 참여하는 통합 투자상품인 ‘올셋’(All set)을 선보인다. 임 회장은 “다음달 2일 주식·채권·혼합 투자 상품 등 6개 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1년간 총 14개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셋’으로 금융시장을 ‘올킬’(석권)하겠다는 얘기다. 은행과 증권이 결합한 복합점포 브랜드 ‘플러스’도 내년에 광화문 점포를 시작으로 총 10곳에 신규 개설할 예정이다.

대형 마트나 은행 등 농협 계열사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포인트 카드도 선보일 방침이다. 임 회장은 “농협중앙회(하나로클럽)와 농협금융지주 각 계열사가 공동 사업을 펼치고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범농협카드’를 내년 3월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4-12-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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