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주,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동반 하락’

한진그룹주,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동반 하락’

입력 2015-01-07 09:24
수정 2015-01-07 15: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한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4.71% 내린 4만3천5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이 295만여주로 전날 86만여주의 3.5배에 육박했다.

대한항공우와 한진칼우도 각각 3.67%, 1.82% 내렸다.

그러나 한진칼은 장중 약세를 보이다 강보합에서 마쳤고 한진해운은 1.04% 상승했다.

대한항공 주가가 하락한 것은 전날 장 마감 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예상 신주 발행가액은 전날 대한항공 종가보다 약 23% 낮은 3만5천300원이며, 신주 발행주식수는 기존 발행주식수의 24%인 1천416만주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자로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작년 3분기 말 837%에서 68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다수가 이번 증자 영향으로 대한항공 주가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로 주가가 희석될 우려가 있으므로 대한항공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만약 이번 증자 자금이 한진해운 지원에 사용되면 대한항공 주가는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