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대출 이자 절감액, 2억 20년이면 6천만원 넘어”

“안심대출 이자 절감액, 2억 20년이면 6천만원 넘어”

입력 2015-03-28 06:08
수정 2015-03-2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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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고자 출시된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이자 부담이 얼마나 줄어들까.

2억원을 만기 20년짜리로 전환하면 6천만원 넘게 줄일 수 있고, 기준을 충족해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면 총 절감액은 8천만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KDB대우증권은 원금 2억원을 기준으로 변동금리 원금 일시 상환방식(만기 20년, 금리 3.0% 가정)에서 안심전환대출(20년, 2.6% 가정)로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만기까지 부담할 이자비용은 모두 6천330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자 부담이 20년간 평균적으로 월 26만원, 연 317만원 줄어든다는 것이다.

주택 취득가격을 포함한 일정 기준을 충족해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면 이자에 세제혜택까지 합쳐 최대(실효세율 39% 가정) 월 35만원, 연간 426만원, 20년간 8천513만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대우증권은 추산했다.

실효세율 17%로 가정해도 이자에 세 혜택을 더한 금액은 7천266만원에 달한다.

이경록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안심전환대출의 금리는 2.6% 수준으로 변동금리보다 금리 경쟁력이 높고 특정 요건을 갖추면 소득공제가 가능하므로 변동금리 대출(3.0%가정)보다 실질 이자부담을 1%포인트가량 축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은행의 운용수익에는 부정적이다.

대출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넘기는 대신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을 사서 1년간 보유해야 하는데, MBS 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은행이 매입 가능한 1~3년 만기 MBS 금리는 지난 5일 2.03~2.08%에 발행됐는데, 이는 3.6% 수준인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1.5%포인트 이상 낮다.

한도인 20조원을 모두 안심전환대출로 바꾸면 연간 총 3천억원 가량의 운용수익이 감소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대우증권은 봤다. 은행들로선 안심전환대출 판매수수료 수입을 올리고 주택신용보증기금 수수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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