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민간 웹사이트 액티브X 2017년까지 퇴출시킨다

100대 민간 웹사이트 액티브X 2017년까지 퇴출시킨다

입력 2015-04-01 17:44
수정 2015-04-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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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액티브X 개선방안 발표…개선기술 개발 등에 최대 1억 지원

인터넷 이용 시 반복적으로 설치돼 많은 불편을 야기해 온 ‘액티브X(Active-X)’ 프로그램이 2017년이면 주요 민간 웹사이트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까지 국내 100대 민간 웹사이트 중 90%에서 액티브X 사용을 없애는 내용의 ‘민간분야 액티브X 이용 개선방안’을 1일 발표했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지원하는 확장프로그램으로 국내 웹사이트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만, 프로그램 간 충돌이나 PC재부팅 현상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여타 브라우저나 모바일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이용자 불편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미래부는 우선 주요 민간 웹사이트 100곳 중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액티브X를 해소할 ‘웹표준 솔루션’ 도입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액은 웹표준 솔루션 도입 비용의 50%로, 솔루션 당 2천만원, 사이트 당 최대 1억원이다.

올해는 관련 솔루션이 개발돼 있는 보안·결제·인증분야 사이트에 도입을 먼저 지원하고 내년에는 올해 개발될 솔루션을 기반으로 파일처리·전자문서·멀티미디어 등 기타 분야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액티브X를 개선할 ‘웹표준 활용기술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파일처리·전자문서·멀티미디어 분야의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추가기능 개발이 필요한 보안·결제·인증분야 ‘액티브X 개선’ 기술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총 48종의 액티브X 개선 기술을 개발할 계획으로, 개발사 당 개발 비용의 50% 이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된다.

이와함께 기존 웹사이트를 웹표준인 ‘HTML5’로 전환하는 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2017년까지 총 30개 웹사이트에 27억원을 지원해 ‘액티브X 없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게 미래부의 설명이다.

미래부는 웹사이트가 HTML5 전환 등 자체적으로 만든 웹표준 이용환경 기준에 부합할 경우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 올해 ‘웹표준 전문인력 교육과정’을 개설해 500명을 교육하고 ‘온라인 기술지원센터’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기술지원을 할 방침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현재 주요 민간 웹사이트 100곳 중 약 31% 정도만이 액티브X 이용이 없는 ‘프리 사이트’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국내 100대 웹사이트의 액티브X 사용 정도는 해외에 비해 9배 이상 많고, 이들 액티브X의 80%도 외부 솔루션 업체를 통해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 사이트는 액티브X를 멀티미디어 기능 구현(전체 74.2%)에 주로 사용하는 반면 한국은 주로 전자상거래 보안·인증·결제 기능에 필요한 기술 장치(66%)로 쓰고 있는 것도 큰 차이다.

한편 행정자치부도 미래부와 별도로 이달 중 행정·공공기관 웹사이트의 액티브X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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