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10명 중 3∼4명은 외국인…고령화도 심각

선원 10명 중 3∼4명은 외국인…고령화도 심각

입력 2015-05-18 11:19
수정 2015-05-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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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원 50대 이상 59.5% 차지…월급 433만원

우리나라의 취업선원 10명 가운데 3∼4명은 외국인이고, 한국인 선원은 50대 이상이 59.5%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5년 한국선원 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선원은 총 5만8천19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3만7천125명(63.9%), 외국인은 2만894명(36%)이다.

이는 한국선원이 국·내외에서 취업하고 외국선원이 한국선사에 취업한 숫자를 모두 포함한다.

한국인 선원은 2005년 4만176명에서 10년 사이 7.6%(3천51명) 감소한 반면 외국인 선원은 7천960명에서 162%(1만2천934명) 증가했다.

한국인 선원 가운데 3천109명은 해외 취업자이고 3만4천16명이 국내 취업자이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한국인 선원의 외항선과 해외어선 취업은 각각 26.7%와 19.4% 늘었지만 내항선(-2.4%)·원양어선(-38%)·연근해어선(-15.3%)·해외상선(-30.1%) 취업자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원양어선 취업자는 전년대비 17.5%가 급감했다.

한국인 선원 가운데 50대 이상은 59.5%를 차지했다.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여건으로 구인난을 겪는 내항선은 77.7%, 상대적으로 대우가 좋은 외항선은 44.9%를 50대 이상이 차지했다.

한국선원의 평균 월급을 보면 외항선은 544만원인 반면 내항선은 341만원으로 차이가 크다.

또 해외취업 어선 694만원, 해외취업 상선 687만원, 원양어선 614만원, 연근해어선 351만원 등이다.

한국선원의 전체 평균 월급은 433만원으로 전년대비 2.5%, 10년 전보다는 40.3% 상승했다.

직책별로는 해기사는 516만원으로 높은 수준이나, 부원은 314만원으로 육상직 근로자의 상용임금총액 337만원보다는 낮았다.

전기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장기승선을 촉진할 수 있도록 선원 퇴직연금 제도 도입, 해상 원격 의료지원 등 선원 근로여건 개선과 복지정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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