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직격탄’ 여행업계 깊은 한숨…외국인 13만명 예약취소

‘메르스 직격탄’ 여행업계 깊은 한숨…외국인 13만명 예약취소

입력 2015-06-25 11:14
수정 2015-06-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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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성수기 예약 82% 급감…장기화땐 영세 여행사 폐업 속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국내 여행업계는 여전히 깊은 시름에 빠져있다.

메르스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한 6월 1일이후 외국인의 한국방문 취소사태가 대규모로 빚어진 데 이어 성수기인 7∼8월 한국 여행상품 예약건수가 작년동기에 비해 80%가량 떨어지는 등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여행업협회에 따르면 1일부터 23일까지 방한예약을 취소한 외국인은 13만680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여행 성수기인 7∼8월 국내 패키지관광 상품을 예약한 외국인은 20만2천541명으로, 작년동기의 외국인 유치인원(112만9천536명)에 비해 82.1% 줄어들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중국인이 81만628명에서 13만2천132명으로 83.7%, 일본인은 17만7천190명에서 2만7천641명으로 84.4%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남아와 미국·유럽도 각각 69.8%, 70.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국내 여행업계에는 1천85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는 상대적으로 여행경비 ‘씀씀이’가 큰 개별여행 외국인 수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국내 관광업계의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7월과 8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은 개별여행객까지 포함시킨다면 280만명에 이르렀다.

실제 메르스 여파로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거나 취소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6∼7월 국제선 운항취소 건수는 3천389회, 6∼10월 국제선 운항 취소는 4천44회로 집계됐다.

당초 운항계획과 비교했을 때 6∼7월은 10.7%, 6∼10월은 약 5% 감축된 셈이다.

운항이 취소된 4천44회를 기준으로 노선을 분석해 보면 중국 노선이 88%(3천557회)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대만 8.5%(344회), 일본 2.4% 등의 순이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외국인 전담 여행사, 특급호텔, 대형 테마파크, 물놀이시설, 수족관은 메르스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인을 전담하는 국내 여행사의 경우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유치고객이 80%이상 줄어들었다.

이 여행사의 대표는 “성수기인 7월과 8월을 앞두고 한국여행을 문의하는 외국인은 거의 없다”며 “메르스 여파가 장기화한다면 영세한 여행사의 폐업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부분 서울시내 특급호텔의 경우에도 외국인의 객실 숙박예약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는 것은 우리나라에 출장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라고 호텔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특급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특급호텔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내국인을 중심으로 여름철 패키지 예약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6월 1일부터 이날까지 대형 놀이시설과 워터파크 이용객도 50% 이상 줄었다.

물놀이 시설 관계자는 “현재는 비교적 비수기로, 단체를 위주로 고객을 유치했는데 올해에는 메르스 여파로 단체손님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메르스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극성수기인 7∼8월 장사도 망칠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수족관도 직격탄을 맞았다.

수족관의 경우에는 입장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내국인을 위주로 영업을 하는 리조트의 경우에는 메르스 피해가 그리 크지 않았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기업세미나와 연수 등 단체 행사는 거의 없어졌지만 가족단위 고객이 꾸준히 리조트를 찾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며 “성수기인 7월과 8월 예약률도 거의 100%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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