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동 쉬워진다…자동이체 통합관리시스템 가동

계좌이동 쉬워진다…자동이체 통합관리시스템 가동

입력 2015-06-30 14:04
수정 2015-06-30 16: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회·해지 가능…10월엔 통신·보험·카드료 계좌 변경

금융권 곳곳에 개설한 본인 명의의 여러 연결납부 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해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금융결제원은 은행연합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함께 만든 ‘자동이체통합관리시스템’(www.payinfo.or.kr)을 7월1일부터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각 금융회사에 분산된 자동이체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금융 통합 인프라다.

회원가입이나 비용부담 없이 공인인증서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1차로 당장 자동이체 통합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자동납부 관련 조회·해지가 가능하고, 올 10월부터는 계좌변경을 통해 주거래은행은 물론 관련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한꺼번에 바꿀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주거래은행을 변경하려면 카드사, 보험사, 통신사 등에 일일이 연락해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해지해야 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해지 및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고객들은 우선 국민·신한·우리 등 19개 은행의 개인·법인 계좌의 전체 자동납부 목록을 7월1일부터 바로 조회하거나 해지할 수 있다.

우체국·새마을금고·저축은행 등 33개 금융회사와 거래하는 고객은 7월 중에 조회·해지 신청이 가능해진다.

아파트 관리비·상하수도요금 등 주거비와 대출 관련 이자를 포함한 전체 요금 청구기관을 상대로 한 해지 서비스는 10월 이전에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1만2천여 곳에 달하는 전국 초·중·고교의 ‘스쿨뱅킹’ 조회·해지 서비스는 관련 시스템 구축에 시일이 더 걸리기 때문에 내년 6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2단계로 올 10월부터 통신·보험·카드사 등 대형 요금청구기관을 중심으로 계좌 변경 서비스를 시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SKT·KT·LGU+ 등 3대 이동통신사와 생명·손해보험사, 신용카드사와 관련된 자동이체 계좌를 10월부터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이 변경 서비스는 내년 6월 전체 요금 신청 기관으로 확대된다.

스쿨뱅킹은 변경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동 납부와 송금은 내년 2월부터 인터넷뿐만 아니라 일반 은행지점에서도 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이 시스템 구축에 14개월이 걸리고 구축비용으로 123억원을 썼다고 밝혔다. 연간 운영비는 20억원 정도다.

금융결제원 금융정보업무부의 송창수 부장은 “계좌이동제 초기단계에서 가장 주요한 서비스는 변경서비스”라며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자동이체·조회·변경 서비스를 확대한 후 고도화 서비스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도화 서비스는 기존 계좌 해지, 잔고 이전 등 가장 발달된 형태의 계좌이동서비스를 말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