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삼성주식 주주증명서 반납…처분 가능성 주목

엘리엇, 삼성주식 주주증명서 반납…처분 가능성 주목

입력 2015-07-27 19:48
수정 2015-07-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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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며 소송전까지 불사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보유 중인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화재 주식에 대한 실질주주증명서를 한국예탁결제원에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 통과로 경영권 공격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한 엘리엇이 삼성 계열사 주식을 처분하고 철수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 24일 예탁결제원에 삼성물산(7.12%), 삼성SDI(1%), 삼성화재(1%) 주식에 대한 실질주주증명서를 반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본시장법 시행규칙에는 예탁결제원이 실질주주증명서를 발행하는 경우 주주권 행사기간에는 해당 주식의 처분이 제한되지만 주주권 행사기간 만료 전에 실질주주증명서를 반납하면 주식 처분 제한이 풀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엘리엇이 삼성물산 등 보유 주식의 매각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엘리엇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은 1천112만주로 매수 평균단가는 주당 6만3천원선으로 추정된다.

엘리엇 측은 주식 실질주주증명서 반납 여부에 대해 “코멘트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엘리엇은 지난 6월 4일 삼성물산 지분 7.12%의 취득 공시를 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선언한 뒤 주식 현물배당과 중간배당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하고 주주총회 결의금지와 자사주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는 등 삼성 측을 상대로 파상 공세를 벌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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