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은 회장 “대우조선, 분식 판명나면 합당한 조치”

홍기택 산은 회장 “대우조선, 분식 판명나면 합당한 조치”

입력 2015-09-21 13:35
수정 2015-09-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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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올해 2분기에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한꺼번에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21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분식회계 여부는 우리가 판단할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혹시 분식으로 판명난다면 회계법인 등을 상대로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3조2천억원, 당기순손실 2조4천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내자 삼정회계법인을 선정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과 주요 자회사의 회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실사는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홍 회장은 여러 차례 “대우조선을 관리하는 대주주로서 갑작스럽게 대규모 부실이 발생한 점에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부실을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홍 회장은 “복잡한 조선산업의 생산 문제를 (산업은행이 파견한) 최고재무책임자(CFO) 한 사람이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은행이 조선, 건설사 등 비금융회사를 관리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구조조정을 이유로 정책적으로 취득한 회사들을 가치를 유지하면서 재매각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런 점이 정책적으로 추후에 고려할 사항”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홍 회장은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으로 유상증자 1조원, 유동성 공급 1조원 등이 언급되자 “일반적으로 그런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나 정확한 숫자와 방법은 실사 결과가 나와야 마련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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