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한국마트서 과자·김 주로 산다

중국인 관광객, 한국마트서 과자·김 주로 산다

입력 2015-10-04 10:25
수정 2015-10-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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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연휴로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들이 한국을 방문해 대형마트 등에서 한국산 제품을 대거 구입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유커들은 한국에서 어떤 생필품을 주로 사갈까.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몇년간 이어져 온 한국산 과자와 김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들어 한방 생리대·샴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커가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올해 1∼8월 유커가 가장 많이 사간 제품(매출액 기준)은 과자 제품인 ‘마켓오 브라우니 세트(32입)’였다.

같은 기간 ‘오리온 참붕어빵(24입)’이 4위,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8입)’이 8위, ‘오리온 리얼 치즈칩(4입)’이 10위, ‘롯데 초코는 새우편’이 14위, ‘해태 신당동 떡볶이’가 15위에 오르는 등 인기상품 20위 내에 과자 제품이 10개나 들었다.

마켓오 브라우니 세트는 지난해 국경절 기간(2014년 10월1일∼10월9일)과 2013년 국경절(2013년 10월1일∼10월9일)에도 유커가 사간 제품 1위를 지킬만큼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의 인기도 여전했다.

지난 1∼8월 유커가 많이 산 제품 중 청산에 아몬드 김 스낵이 2위, 양반 들기름향이 그윽한 김이 5위, 웰빙 돌자반김(60g)이 9위, 풀무원 재래 식탁김이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2013년과 지난해, 올해 인기 상품을 비교해보면 생리대와 샴푸 등 위생용품의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2013년 13위에 불과했던 한방 생리대 ‘바디피트 귀애랑 날개 기획’은 지난해 국경절에는 2위, 올해 1∼8월에는 3위를 차지했다.

헤어 제품은 2013년 국경절에는 20위 안에 단 한가지 제품도 진입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국경절에는 ‘미장센 세럼 퍼펙트(70㎖)’가 4위, ‘려 진생보 안티에이징 기획’이 16위에 올랐다.

올해에는 ‘미쟝센 세럼(퍼펙트)’가 7위, ‘리엔 윤고 더 퍼스트 샴푸’가 11위, ‘려 함빛모 기획(500g*3입)’이 20위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방 관련 품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인 문화적 특성이 상품 구매에도 그대로 반영돼 한방 생리대, 한방 샴푸 등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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