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르스 탓에 관광수입 8천815억∼1조9천30억원 손실”

“올해 메르스 탓에 관광수입 8천815억∼1조9천30억원 손실”

입력 2015-10-20 07:46
수정 2015-10-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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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4.64∼9.57%↓…문화관광연구원 예측결과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탓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보다 최소 4.64%에서 최대 9.57%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관광수입은 8천815억∼1조9천3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2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메르스 발생에 따른 관광부문 전망·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의 1천420만명에 비해 4.64∼9.57% 감소한 1천357만∼1천284만명으로 내다봤다.

이는 2003년 3월 홍콩에서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발생과 2011년 일본 후쿠시마(福島) 대지진 사례에서의 관광객 감소사례를 추산한 결과 나온 것이라고 문화관광연구원은 전했다.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목표인 1천550만명에 비해서는 12.5∼17.2%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관광수입은 작년보다 8천815억∼1조9천3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 목표 대비로는 3조7천218억원의 관광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감소규모 × 1인당 수입액(1천272달러) × 달러당 환율(1천100원)으로 계산된 것이다.

한편 올해 해외로 떠난 한국인은 작년보다 14.8% 성장한 1천846만명에 이르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 해외여행 수요는 2008년 국제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크게 위축된 후 회복하기 시작, 최근 3년간 연간 8%대의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사스 사태의 중심지였던 홍콩과 동북대지진·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 사태를 겪었던 일본의 경우 관광수요가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사고발생 후 약 12개월이 소요됐다”며 “이를 추산해보면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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