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해수부장관 후보자, 강남아파트 투기의혹”

황주홍 “해수부장관 후보자, 강남아파트 투기의혹”

입력 2015-10-20 17:48
수정 2015-10-20 17: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02년 도곡동에 31평 아파트 구입…거주 안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은 20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강남에 거주 목적이 아닌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황 의원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사항 등을 토대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강남 도곡동과 일산에 각각 31평, 25평의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일산 아파트를 2001년 8월, 도곡동 아파트를 2002년 2월에 구입하는 등 6개월 사이에 2채의 아파트를 연달아 샀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강남 아파트에 거주한 적 없이 일산 아파트에 주거하고 있다는 것이 황 의원의 주장이다.

황 의원은 “2001년 도곡동 아파트 시세는 3억6천만원에서 4억원에 책정됐지만 지금은 9억원에 달해 시세차익만 5억원이 넘는다”며 “김 후보자가 거주하지도 않는 강남 아파트를 구입한 것은 투기 목적 아닌가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당시 김 후보자는 해양정책국 해양개발과장으로 근무했다”며 “올해 3월 신고한 재산공시에 김 후보자의 총재산은 4억원이 조금 넘는데 아파트 구입 당시 자금 출처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해수부는 해명자료를 내 “김 후보자는 2001년 8월 주영 한국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개인 예금(6천800만원), 신한은행 대출금(5천만원), 사인채무(4천만원)로 일산에 아파트를 매입해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소유 아파트(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전세기간이 남아 있는 점과 직장(당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통근 편의성 등을 고려한 매입이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그 후 13평형(43㎡) 잠실 아파트를 2억4천800만원에 팔고서 전세보증금 3천800만원을 제외한 매도 잔액으로 2002년 2월 도곡동 아파트를 3억9천700만원(전세보증금 2억원 포함)에 실거주 목적으로 사들였다.

그러나 장녀의 서대문구 소재 이화외고 진학 등으로 도곡동 아파트로 이사하지 않은 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