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출시 첫 주말, 번호이동 평시 2배…“대란은 아냐”

아이폰6s 출시 첫 주말, 번호이동 평시 2배…“대란은 아냐”

입력 2015-10-25 15:57
수정 2015-10-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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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 23일 3만3천500건·24일 2만4천928건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가 출시된 첫 주말에 휴대전화 번호이동 건수가 평상시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시장에 아이폰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처럼 작년같은 불법 보조금의 무분별한 살포로 인한 대란 없이 시장은 비교적 차분함을 유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가 국내 공식 출시된 지난 23일과 이튿날인 24일 번호이동 건수는 각각 3만3천500건, 2만4천928건으로 치솟았다. 이 같은 수치는 아이폰 출시 이전의 10월 평균 번호이동이 약 1만4천건이었던 것에 견줘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가 시장에 선보인 뒤 첫 주말에 이뤄진 번호이동은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S6 출시 당시 첫 주말(4월10∼11일)의 번호이동 건수 총 3만2천342건과 비교할 때에도 월등히 높은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아이폰 예약 가입자의 개통이 출시 초기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지 시장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탓은 아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말에 번호이동 건수가 평소 대비 월등히 늘어나며 아이폰 효과가 나타났다”면서도 “다만 새 아이폰이 출시될 때마다 종종 반복되던 ‘대란’ 수준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대형 유통점에서 불법 지원금이 살포된 정황이 있고 25일이 이동통신 3사의 전산 휴무일이라 시장 과열 여부를 즉시 확인하기 어려운 면도 있긴 하지만 아직 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5일 오후 방문한 종로 일대의 이동통신사 대리점들은 차분한 모습이었다.

종각역 인근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는 “예약 가입자들이 한꺼번에 개통하고, 아이폰 고정 마니아들이 초반에 몰리며 주말 동안 신형 아이폰이 많이 팔려나갔다”면서도 “작년 아이폰6가 나왔을 때에 비하면 과열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원래 아이폰은 시리즈 숫자가 바뀔 때 소비자 반응이 더 큰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나온 아이폰이 특별히 외관을 뜯어고치지 않은 아이폰 ‘s’ 모델이기 때문에 수요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신형 아이폰은 환율 효과 등으로 전작에 비해 출고가가 다소 오른데다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도 적게 책정된 탓에 가입자 대부분은 단말기 보조금을 받는 대신에 요금을 20% 할인받는 쪽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화문 인근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주말 동안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가입자 90% 이상이 20% 요금 할인을 택했고, 신형 아이폰 가운데에서는 이번에 처음 선보여진 로즈 골드 색상이 특히 인기가 많다”고 귀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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