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기회복세 ‘솔솔’…10월 내수 18.6%↑

자동차 경기회복세 ‘솔솔’…10월 내수 18.6%↑

입력 2015-11-08 11:04
수정 2015-11-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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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증가율 올해 최고…생산 11.1%·수출 7.5% 증가

부진에 시달리던 자동차 산업 부문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국내판매 물량은 16만4천507대(국산+수입)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6% 늘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올해 가장 높은 월별 자동차 내수 판매 증가율이다. 지난 8월 13.2%, 지난달 16.3%에 이어 석 달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다.

산업부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아반떼,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에 싼타페, 투싼, 티볼리 등 다목적 차량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월 내수판매 1, 2위를 차지한 아반떼(1만2천838대)와 쏘나타(1만487대)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7% 증가했다. 싼타페, 투싼 등 다목적차량 증가율은 47.3%나됐다.

기아차는 스포티지와 K5의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다. 여기에 다목적차량 카니발, 쏘렌토의 판매 호조가 더해지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 25.9% 증가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신차효과가 이어지면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내수 판매 월 1만대를 돌파한 1만8대로 집계됐으며 83.5% 증가했다.

한국지엠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8.6%였고 르노삼성은 4.7% 감소했다.

수입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8.3%가 증가한 2만1천229대가 판매됐지만 지난달보다는 12.7%가 감소했다. 점유율은 12.9%였다.

특히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폴크스바겐은 지난달보다 67.4%가 줄어든 947대만 판매하는데 그쳤다

자동차 산업의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 증가한 25만9천306대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 8월 -0.7%, 9월 3.5%에 이어 상승세다.

기아차는 신형 K5의 수출이 본격화한데다 쏘울, K3, 프라이드 등 다양한 모델이 수출을 이끌면서 40.1% 증가했다.

현대차는 신차 수출을 앞둔 아반떼의 실적이 저조한 탓에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고 한국GM도 2.3% 줄었다.

쌍용차는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44.5% 내려앉았다.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난 40만5천16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저효과는 비교 대상 시점의 상황이 현재와 차이가 커서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을 말한다.

또 내수와 수출을 주도하며 33.5% 급증한 기아차가 전체 생산 증가에 상당히 기여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5%가 감소한 22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그해 수출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신흥국 경기 침체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8월 27일 개별소비세를 인하한 뒤 지난달 30일까지 66일간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일평균 내수판매는 올해 1~7월과 비교해 18.6%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부는 “개소세 인하 효과에 업체의 추가 가격 인하와 특별 판촉, 신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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