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부회장 LG그룹 신사업 진두지휘한다

구본준 부회장 LG그룹 신사업 진두지휘한다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5-11-26 14:00
수정 2015-11-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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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추진단장에...최초 여성 부사장도 탄생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LG로 이동해 그룹 신사업을 총괄한다.

 LG는 26일 구 부회장의 지주사 이동과 함께 사장 승진자 7명을 내는 등 대폭의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LG 역사상 최초 여성 부사장도 탄생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LG전자에서 ㈜LG로 옮겨 신사업추진단장을 맡는다. 그룹을 중심으로 소재와 부품, 자동차부품, 에너지 등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 사업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집중 지원하게 된다고 LG는 설명했다. 오너 일가인 구 부회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서 그룹의 각종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것이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을 겸하면서 그룹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정밀하게 조정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그는 그룹 총수인 구본무 회장의 동생으로 LG디스플레이와 LG상사 등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LG전자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LG전자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던 지난 2013년 자동차 부품 사업 등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VC사업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B2B 사업 역량 강화에 매진해 왔다.

 구 부회장이 지주사로 이동했지만 기존 ‘구본무 대표이사 회장-하현회 대표이사 사장’ 2인 대표 체제는 유지된다.

 ㈜LG 시너지팀과 사업개발팀은 통합돼 백상엽 신임 사장이 총괄하게 된다. 시너지팀은 그룹 주력 사업의 시너지활동을 보다 강화하게 된다. 백 사장은 사업개발팀장으로 있으면서 울릉도와 제주도를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환하는 솔루션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낸 점이 인정돼 부사장 1년 만에 사장으로 발탁 승진했다.

 오너 4세인 구광모 시너지팀 상무는 자리 이동이 없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전무는 전무 3년차 만에 발탁 승진돼 LG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됐다.

 스마트폰 ‘G 시리즈’ 탄생 주역이지만 건강 악화로 후선으로 물러나 있던 박종석 LG전자 최고기술자문(CTA) 사장은 LG이노텍 대표이사로 경영에 복귀한다.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이동한다.

 한편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의사를 표명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물러나고, 권영수 LG화학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를 맡는다. LG화학과 LG유플러스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LG는 “세계 경기 저성장 기조 지속과 주요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과감하게 돌파함으로써 미래성장과 시장선도에 도전하기 위해 대폭의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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