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해진 ‘온라인 車보험’ 늘었다

저렴해진 ‘온라인 車보험’ 늘었다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6-01-04 18:16
수정 2016-01-05 02: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달 4곳 출시… 오프라인보다 15% 싸져

보험 상품 가격을 한 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가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보험사들 간에도 본격적인 가격 경쟁이 시작됐다. 보험사들이 이달 들어 오프라인보다 15% 이상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 보험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혜택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은 이달 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고객들이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이전에는 삼성화재 애니카다이렉트만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갖추고 있어 고객이 온라인으로 바로 가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온라인 전용 상품은 설계사나 상담사의 도움 없이 고객이 직접 가입하기 때문에 일반 오프라인 상품보다 더 저렴하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인 데다 약관이 표준화돼 있어 소비자들이 상품별 가격 비교만으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롯데손보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우머치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오프라인에서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최대 17.6% 저렴하다고 안내했다. 삼성화재 애니카다이렉트와 KB손보 매직카다이렉트는 최대 17.3%, 메리츠화재 다이렉트는 16.2%, 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는 15.4% 저렴하다.

여기에 설계사나 콜센터 등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주행 거리와 사고 유무에 따른 추가 할인까지 적용하면 할인폭은 최대 45%까지 커진다. 메리츠화재는 온라인 기본 할인율 16.2%에 3년 무사고(15%), 연간 주행거리 3000㎞ 이하(23.2%) 등이 적용되면 연간 최대 45.3% 할인받을 수 있다. 다른 보험사들도 주행거리가 3000~1만㎞이면 구간별로 할인을 적용한다. 블랙박스를 설치하거나 사고 이력이 없으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삼성화재는 최대 43%까지 싸진다. KB손보(33.8%), 현대해상(32.7%), 롯데손보(29.0%) 등도 할인폭이 크다. 다만 가격 비교만으로 가장 좋은 상품을 고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대형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은 가입이 쉽고 비교적 저렴하지만 설계사나 상담사 도움 없이 고객이 스스로 담보를 살펴보고 설정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6-01-05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