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마무리돼가는 가운데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지난 19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 중 컨센서스(3곳 이상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가 있는 222개사의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집계한 결과 30조9천35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12.29% 못 미쳤다.

기업별로 보면 실적이 기대치보다 10%이상 모자란 ‘어닝 쇼크’나 적자를 기록한 기업수가 130개에 달했다.

예를 들면 동원F&B의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99.98%나 밑돌았고 LG상사(-98.27%), 코스맥스비티아이(-96.61%), 녹십자(-95.99%), S-Oil(-87.75%), 보해양조(-85.50%) 등도 대규모 어닝쇼크를 냈다.

두산중공업, 한진해운 등은 대규모 적자로 전환했다.

반대로 실적이 기대치를 10%이상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나 흑자 전환을 기록한 기업은 42개사에 불과했다.

대표적으로 쌍용차는 기대치보다 236.09%나 많은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한미약품(221.06%), SK이노베이션(111.13%), SK가스(102.99%), 우리은행(74.39%), 한국카본(68.10%), GS건설(66.39%), 지역난방공사(63.01%) 등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섹터별(중분류 기준)로 보면 전체 27개 섹터 중 운송(-59.77%), 상사·자본재(-55.61%), 증권(-53.12%), IT하드웨어(-44.26%), 디스플레이(-41.09%) 등 24개 섹터의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다.

기대치를 웃돈 섹터는 헬스케어(54.49%), 유틸리티(24.35%), 에너지(17.87%) 등 3개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헬스케어는 대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에 성공한 한미약품을 빼고 보면 실제로는 좋지 못했다.

또 유틸리티와 에너지 섹터의 예상외 호조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 등의 영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에너지나 유틸리티는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반사 이익을 가장 많이 본 분야”라고 말했다.

<표> 4분기 섹터별 영업이익 및 컨센서스와의 비교치(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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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 │영업이익 잠정치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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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 7,838│ -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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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 10,355│ -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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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 1,9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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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 6,976│ 1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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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자본재 │ 10,751│ -5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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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 8,185│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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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 1,789│ -5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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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 -7,027│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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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 -3,136│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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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 17,242│ 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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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2,818│ -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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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 -486│ 적자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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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 71,831│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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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 71,831│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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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전 │ 2,7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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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 4,551│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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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 494│ -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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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하드웨어 │ 737│ -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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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 2,542│ 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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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소비재 │ 7,826│ -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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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36,648│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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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 │ 6,156│ -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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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류 │ 5,735│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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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레저 │ 1,6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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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교육 │ 706│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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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서비스 │ 7,822│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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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 30,926│ 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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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309,35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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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