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펀드 가입자들 ‘싱글벙글’…올 들어 최고 33% 수익

금 펀드 가입자들 ‘싱글벙글’…올 들어 최고 33% 수익

입력 2016-03-19 09:42
수정 2016-03-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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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값 상승으로 관련 펀드 수익률도 호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값이 뛰면서 금 펀드가 올 들어서만 최고 30%를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금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20.67%로, 테마펀드 중에서 가장 높았다.

올 들어 금값은 지난 16일 기준 18.6% 올랐다. 반면에 엔화와 선진국 채권 값은 각각 7.2%, 4.8% 상승했다.

금 펀드별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블랙록월드골드가 33.09%로 가장 높았다.

신한BNPP골드(32.36%)와 IBK골드마이닝(31.42%)도 30%를 웃돌았다. KB스타골드특별자산(16.32%),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15.74%)은 15%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비철금속과 서브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3.8%씩 올랐다.

이에 따라 원자재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원자재주식 펀드와 원자재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9.35%, 3.84%를 기록하고 있다.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들 역시 큰 재미를 보고 있다.

브라질 펀드(10.39%), 중남미 주식형 펀드(7.42%), 러시아 펀드(6.29%) 수익률은 다른 유형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올 들어 원자재 펀드로는 3천3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이들 펀드 수익률이 좋긴 하지만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위험자산인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모두 커진 만큼 투자할 때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금이 전통적으로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간주되지만 최근엔 변동성이 커졌다”며 “원자재와 러시아·브라질펀드도 변동성이 큰 만큼 일부 자산만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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