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입장권이 단돈 1000원? ..금융권 야구 마케팅 점화

프로야구 입장권이 단돈 1000원? ..금융권 야구 마케팅 점화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6-04-01 15:50
수정 2016-04-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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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1일 개막하면서 금융사들의 ‘야구 마케팅’도 뜨겁다. 삼성, 롯데, KT 등 모기업이 구단을 운영 중인 곳이 많은 데다 지역 등을 기반으로 한 고정 야구팬이 워낙 두터워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BC카드는 올 시즌 평일 입장권(일반석 기준)을 단돈 1000원에 파는 파격 할인을 내걸었다. KT위즈의 수원 홈경기 입장권을 ‘참!좋은 kt wiz 카드’로 구입하면 연 1회에 한해 최대 9000원(연중 기본할인 3000원+청구할인 6000원) 깎아준다. wiz카드를 월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야구장 시즌권도 준다.

삼성카드는 자사 카드로 결제하면 삼성 라이온즈 홈경기 입장권을 2000원 할인해준다. 현장 구입은 1인 1매, 예매는 1인 2매까지다. 롯데카드는 응원 팀이나 구장에 상관없이 할인 혜택을 주는 ‘롯데 야구사랑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카드 이용실적(30만~100만원)에 따라 월 최대 4회까지 입장료를 30% 할인(1회 한도 5000원)해준다.

신한카드는 구단별 카드를 만드는 방법으로 고정팬들을 공략 중이다. ‘LG트윈스 신한카드’, ‘한화 이글스 신한 GS칼텍스’, ‘NC다이노스’, ‘신한 GS칼텍스샤인카드’ 이용자에겐 홈 경기 입장권을 깎아준다. 예컨대 LG트윈스 신한카드는 티켓 3000원, 용품 10% 할인 혜택을 준다. 단말기가 설치된 전용 입장구를 이용하면 매표소에서 줄 설 필요없이 교통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달 두산베어스와 후원계약을 맺은 KB국민카드는 KB카드로 결제 시 두산베어스 홈경기 입장권을 2016원(경기당 1인 1매) 할인해 준다.

지방은행들은 지역 연고 팀 응원전략을 쓰고 있다. 부산은행은 10년째 ‘가을야구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오는 7월 말까지 3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올해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과 관중 수에 따라 우대 이자를 추가 지급한다. 대구은행은 삼성라이온즈의 새 홈구장인 라이온즈파크에 ‘사랑의 홈런존’을 운영 중이다. 삼성 선수가 이 구역(12m)으로 홈런을 날릴 때마다 100만원씩 적립해 지역 사회복지 재단에 기부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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