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제 긍정적 회복신호 증가…대외 리스크 상존”

기재부 “경제 긍정적 회복신호 증가…대외 리스크 상존”

입력 2016-04-08 11:32
수정 2016-04-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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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이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등 대외 리스크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지난달보다 개선된 경기 진단을 내놨다.

지난달 정부는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며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일시적 요인으로 내수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최근 지표를 보면 2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3.3% 증가해 2009년 9월(3.7%)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삼성 갤럭시 S7, LG G5 등 모바일 신제품이 출시되며 반도체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8%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3.1%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3월 소매판매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와 백화점 매출액 등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3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년 전보다 18.9% 증가해 1월(-4.5%), 2월(9.0%)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백화점 매출액도 4.8%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카드 국내승인액도 13.9% 증가했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소매판매에서 중요한 것은 내구재 중에선 승용차, 준내구재는 백화점인데, 이 부분의 지표가 회복됐다”며 “소매판매를 가장 근사하게 나타내는 카드 승인액도 두자릿수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어 소비가 괜찮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3월 수출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8.2%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1월(-18.5%), 2월(-12.2%)보다 줄어들었다.

기재부는 “수출 부진 완화로 생산이 반등하는 등 연초 부진에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리스크 요인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만큼 안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세계 경제를 불안에 떨게 한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와 관련한 이슈가 잠잠해지면서 글로벌 경기가 다소 안도하는 모습에 불과할 뿐 취약 요인이 언제든지 돌출해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어서다.

기재부는 “경기 회복세가 공고화될 수 있도록 경제혁신과 구조개혁,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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