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드 총재, “중앙은행의 기업 구조조정 참여 바람직하지 않아”

불러드 총재, “중앙은행의 기업 구조조정 참여 바람직하지 않아”

최훈진 기자
입력 2016-05-30 16:59
수정 2016-05-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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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하는 제임스 불러드
기조연설하는 제임스 불러드 30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16년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에서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6.5.30 연합뉴스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0일 “중앙은행이 구조조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개막한 한국은행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에서 논의되는 중앙은행의 자본확충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불러드 총재는 “중앙은행은 장기적 관점에서 거시정책을 수행해야 하고 구조적 문제는 세금을 내는 국민 의견 등을 고려해 의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자본확충에서 한국은행의 역할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 가능성을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과 정부가 참여하는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는 자본확충펀드 방식에는 사실상 합의했지만,한은의 직접 출자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불러드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등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불러드 총재는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에 잘 준비하고 있고 작년 12월에도 그랬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세계 금융시장이 받을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시점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결정할 때 세계 금융시장 등 대외 변수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불러드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선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약하지만 예상보다 약하지는 않다”며 “2분기 명확한 신호를 볼 때까지 모든 데이터를 검토할 것이다.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모든 정보를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중앙은행인 연준의 정책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선 “백악관이 어떤 방식으로든 독립적인 중앙은행의 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된 중앙은행이 국가와 세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고 중앙은행이 정치적이지 않아야 더 나은 장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역설했다.

불러드 총재는 그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물가안정을 중시하는 ‘매파’로 평가돼왔다.

앞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앞으로 수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일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음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연준은 작년 12월 기준금리를 0∼0.25%에서 0.25∼0.5%로 올리고 나서 올해 4월까지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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